SNT모티브-코렌스 전기차 부품 기술유출 소송전 돌입

입력 2022-07-13 14:18   수정 2022-07-13 14:19

전기차 부품 관련 기술을 둘러싸고 부산 지역 자동차 부품 업체 간의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

SNT모티브는 차량용 모터 개발과 관련, 코렌스와 코렌스이엠을 상대로 영업비밀 및 기술 유출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13일 밝혔다. SNT모티브에서 코렌스로 이직해 기술자료 등의 영업비밀 자료를 빼돌린 것으로 의심되는 임직원 3명도 함께 고소했다.

SNT모티브에 따르면 모터개발팀 연구원들은 코렌스로 이직한 뒤 SNT모티브의 협력 업체를 찾아 공정 및 작업 표준을 확인하거나, 제품 생산라인 촬영 등을 지시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기술은 SNT모티브와 협력 업체가 체결한 '기본거래협약서'에 명시된 영업비밀에 해당하는 사안이라고 SNT모티브 측은 주장했다. SNT모티브 관계자는 "친환경 자동차용 모터를 비롯한 차세대 부품시장이 빠르게 확대되며 영업비밀 등 지식재산권을 침해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며 “회사의 기술을 보호하기 위해 법적 검토를 마치고 고소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코렌스 측은 SNT모티브를 상대로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등으로 맞소송전을 준비하고 있다. SNT모티브가 주장하는 사안은 협력 업체가 보유한 도면을 제조 의뢰에 따라 작업한 것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SNT모티브가 제기한 기술 역시 코렌스의 핵심 기술이 아닌 소형 모터 기술에 국한되며, 전기차용 구동 모터의 양산은 오히려 코렌스가 한발 앞섰다는 주장이다. 코렌스 관계자는 "이직한 직원을 대상으로 기술을 빼돌렸다는 주장은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며 "전기차 시장에서의 납품 경쟁에 따른 것으로,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라고 강조했다.
부산=민건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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